근원 CPI 3.2% 상승, 예상치 하회

美기준금리 ‘동결’ 유력…시장 안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2.9%로 반등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낮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물가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던 금융시장은 안도하며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2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9%)에 부합하는 수치다. 다만 지난해 9월 2.4%를 기록한 이후 2.6%(10월), 2.7%(11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3%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4개월 연속 0.3%의 상승률을 유지하다 5개월 만에 둔화됐다. ▶관련기사 2면

시장에서는 예상을 하회하는 CPI 결과에 환호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고공행진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약 0.07%포인트 하락한 4.69%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 3대 주요 지수 역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CPI 발표 전 약 0.3% 상승에서 발표 후 모두 1% 이상 상승으로 올랐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오는 29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97.3%로 매우 유력하다.

시마 샤 프린시펄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연준의 1월 금리인하를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오늘의 자료가 다음 달 또 한차례의 둔화된 CPI 지표와 고용지표 약세와 동반된다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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