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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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참사와 관련해 광주시와 동구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청구한 구상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받는다.

12일 광주시와 동구 등에 따르면 학동4구역 붕괴 참사 수습 비용 3억9400만원 중 1억8000만원을 현산으로부터 지정기부금으로 받았거나 받는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명목으로 현산으로부터 9000만원을 받았으며 동구는 이달 중 복지사업 분야에서 기부금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와 동구는 학동참사와 관련해 변호사 선임비용, 49제 비용, 생활안정자금으로 총 3억9400만원을 지출하고 현산 측에 청구했다.

현산은 변호사 선임비와 49재 비용인 2억7000만원을 광주시와 동구에 지급했으나 나머지 생활안정자금 1억8000만원에 대해서는 기존에 현산이 유가족들에게 지급한 지원금과 중복돼 배임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광주시는 논의 끝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대신 기부금으로 대체해 받기로 현산과 협의했으며 동구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법률 검토 끝에 구상권 청구 소송에 대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행정 예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봤지만 기부금을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