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불출석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요청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전하며 재판에 불출석했다.
29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재판 출석 이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이어져 재판 출석 등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부장 지귀연)가 오전 10시 15분께부터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다.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불출석 이유를 대지 않았으나 별도 입장문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5부(부장 백대현)가 심리하는 체포영장 방해 혐의 첫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첫번째 공판 이후 이어진 보석 심문에서 구치소 상황이 열악해 건강이 악화되고 재판 대응이 힘들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주 4~5회 재판해야 하고 주말에 특검이 오라고 하면 가야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응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체포영장 방해,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등 혐의로 재구속된 이후 3대 특검의 소환조사 요구는 물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체포영장 방해 재판은 첫번째 공판기일이기 때문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출석은 공판 개정의 요건이다. 기존 내란 우두머리 재판과 별개의 재판 절차인 관계로 첫 공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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