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관과 간담회
인천역~온수역 22.8㎞ 지하화·철도부지 통합개발 건의
국토부 “구로역 경부선 지하화와 연계…지역 의견 적극 반영”
[헤럴드경제(인천·부천)=이홍석 기자]인천과 부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정부의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오랜 기간 원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경인선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통합 개발해 도시 재생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허종식·노종면(인천), 김기표·서영석·이건태(부천)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간담회에서 인천역부터 온수역까지 22.8㎞ 구간과 17개 역사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존 철도 부지와 주변 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통합개발 방식이 원도심 경쟁력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경인선이 수십 년 동안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키며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했고 소음과 진동, 교통 불편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악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과 부천 원도심은 철도로 인해 도시 기능이 분리되면서 개발에도 제약을 받아 왔다며 국가 차원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인선은 수도권 서부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축인 만큼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원도심 재생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며 “인천과 부천 정치권이 힘을 모은 만큼 정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구로역 일대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되는 구조적 특성이 있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철도 지하화와 철도부지 활용 방안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계획에 경인선이 포함될 경우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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