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맘카페·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참여

“다수결 결정 안해…합리성 있다면 따를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우리 국민께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허심탄회하게 들어보려고 한다”면서 국민과 ‘부동산 정책 끝장토론’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사옥에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했다. 슬로건은 ‘나라의 주인과 함께 설계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청사진’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특히 초고가 1주택자 보유세, 비거주 1주택자 과세, 민간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등 그동안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부가 사실상 방향을 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의제들까지 국민 의견 수렴 절차에 포함하면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상대의 입장을 들으면 일정한 선에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국민의 의견들을 향후 정부 정책 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의 사전 의견수렴 결과 발표 이후 진미윤 명지대 교수,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강성훈 한양대 교수의 각각 부동산 공급·금융·세제 부문 정책과 관련한 발제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공중파 방송사인 KBS 한국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장엔 교수, 언론사 선임기자·논설위원, 공인중개사, 건설·금융협회, 건설사, 시민·청년단체, 유튜버, 부동산·맘카페 운영진 등 각계각층에서 모인 국민과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 등 정부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인플루언서와 공인중개사, 맘카페 운영진이 눈길을 끌었다. 구독자 12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재테크 읽어주는 파일럿’ 운영자인 최영민 씨, 구독자 29만명인 유튜브 ‘채부심’을 운영하는 채상욱 씨, 권기현 도시개발연구소 이사가 참석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미영 부동산114 OK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이혜원 미스터홈즈 성동금호센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김희준 세기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등도 정부 정책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시민단체에선 김현동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실행위원, 최하은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견수렴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제출자 중 희망자 등을 포함한 일반 국민 29명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또 언론계에선 논설위원과 기자 등 부동산 전문 언론인 5명이 참석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