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8010억원…증시 호조에 WM·자본 등 전 부문 성장
개인고객 AUM 200조 돌파…IB·글로벌 사업 경쟁력도 확대
[헤럴드경제=홍태화·송하준 기자]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자산관리(WM), 자본시장, 홀세일(Wholesale)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23일 KB금융지주 공시와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37억원, 세전이익은 1조800억원, 당기순이익은 801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전체 실적에서도 KB증권의 기여도는 크게 확대됐다. KB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4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그룹 순이익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1%까지 높아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증권은 고객자산 증대 중심으로 영업 체계를 개편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춘 펀드와 랩(Wrap) 등 자산배분형 상품 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고객 자산(AUM)은 200조원을 돌파했다.
또 BK·WM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활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자산 유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했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대규모 대표주관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리센스메디컬,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중견기업 IPO 4건과 SKC 유상증자 등 대형 딜을 수행했다.
인수금융과 M&A 부문은 국내 우량 거래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프로젝트금융(PF)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사업과 HUG 보증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자본시장그룹은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메자닌 투자 수익 확대와 FX 플로우, 자체운용(Prop) 수익 증가, ELS 영업 및 운용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을 늘렸다.
홀세일 부문도 글로벌·기관 세일즈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 인바운드 고객 서비스와 아웃바운드 시장을 연계한 크로스보더 거래를 확대했으며, 국내 기관주식 시장점유율(MS) 1위와 유동성공급자(LP)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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