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군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든 장본인” 지적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육군 제1군단의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육군 제1군단의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우리 군이 아군 무인기를 오인해 적 무인기 대응 방공작전 태세인 ‘두루미’ 발령 직전까지 간 사건과 관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렇게 우리 군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든 장본인이다. 즉각 사퇴만이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4일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1군단에서 어제(3일) 또다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미군도 아니고 아군 무인기를 적군으로 오인해 격추 직전까지 가고, 두루미 발령 직전까지 갔었다”며 “정말 우리 군이 언제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너무나 절망적이고 통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3일 육군 시험평가단에서 ‘드론 시험 평가를 위한 비행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1군단에 통보하고 오전에 정상적으로 비행이 이뤄졌다”면서 “그런데 오후 4시 20분께 또다시 1군단 상공에서 드론 시험 평가가 이루어지자 1군단은 이를 적군기로 오인해 격추 직전까지 갔었고, 대공 준비태세인 ‘두루미’ 발령 절차까지 밟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 의원은 “우리 군의 작전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연속해서 발생한 1군단 사고를 언급하면서 잇따른 사고의 책임을 안 장관에게 돌렸다.

성 의원은 “지난달 30일 파주 휴전선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비행 중이던 미 해병대 무인기를 적기로 오인해 격추할 뻔한 것, GOP에 배치된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입하지 않고 ‘빈총 경계’를 서게 한 것에 이어 이번 사고까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무인기가 격추 직전까지 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날 성 의원은 “두루미 발령을 검토하는 상황까지 갔다. 우리 아군기라고 밝혀지자 상황을 발령하지 않은 것”이라며 “훈련을 하겠다는 일정이 통보돼야 하는데 아군 내에서도 통제시스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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