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가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 아시아 씰리 매트리스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의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한국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씰리침대]
씰리침대가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에 아시아 씰리 매트리스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의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한국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씰리침대]

생산 면적 1만5183㎡로 2배 확대…씰리 아시아 생산기지 중 최대

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 수출…원자재 검수부터 출고까지 통합

2025년 매출 889억원 역대 최대…2028년 스프링 공장 추가 건립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씰리침대가 약 400억원을 투입한 경기 여주 신공장을 완공했다. 기존 공장보다 생산 면적을 2배 가까이 늘리고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수출 물량까지 생산하는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씰리침대는 여주시 오금동에 아시아 지역 씰리 매트리스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신공장은 2만9990㎡ 부지에 조성됐다. 원자재 관리와 제품 생산, 품질 검수 공간을 포함한 생산 면적은 1만5183㎡다. 기존 여주시 가남읍 공장의 생산 면적 7920㎡와 비교하면 약 1.9배로 커졌다.

씰리침대는 이번 신공장에 원자재 검수부터 매트리스 제조, 품질·안전성 검사, 완제품 보관과 출고까지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생산과 품질관리, 물류 기능을 연결해 국내외 주문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생산 과정에는 씰리의 매트리스 지지 기술인 ‘포스처피딕’과 숙련 인력의 수작업 공정을 적용한다. 재고 제품을 대량으로 쌓아두는 방식 대신 주문 이후 제품을 만드는 생산 체계도 유지한다.

이번 투자는 씰리 글로벌 본사인 솜니그룹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씰리 호주의 결정으로 추진됐다. 신공장 투자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국 생산법인의 성장세와 제조 역량을 고려해 국내 공급기지를 아시아 수출 거점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씰리코리아는 2016년 11월 여주 가남읍에 첫 자체 공장을 열었다. 이전까지 외부 생산시설을 이용했지만 품질과 생산 운영을 직접 관리하기 위해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국내 판매가 늘면서 첫 공장 가동 10년 만에 오금동 신공장으로 생산 기능을 이전·확장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씰리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889억원으로 전년 810억원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원에서 146억원으로 약 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 338억원이었던 씰리코리아 매출은 2020년 393억원, 2021년 535억원, 2022년 612억원, 2023년 676억원으로 증가했다. 6년 만에 매출 규모가 2.6배로 커지면서 연 매출 1000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여주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국내와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공급된다. 국가별 매트리스 규격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생산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씰리침대는 신공장 인접 부지에 스프링 생산공장도 건립한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현재 외부 조달과 자체 가공을 병행하는 핵심 부품의 생산 기반을 추가로 확보해 공급망 안정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여주 신공장은 씰리의 글로벌 품질 기준과 씰리코리아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한국을 아시아 주요 시장을 연결하는 생산 허브로 발전시키고 생산·물류·품질관리 역량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