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이익 2조5287억원, 자기자본 16.2조

고객자산 784조원·연금자산 80조원 돌파

세계 경쟁력 확대, 해외법인 사상 최고 성과

미래에셋증권 본사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 본사 [미래에셋증권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1조9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증권업계 최초로 2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핵심 사업의 성장에 해외법인과 트레이딩(Trading) 실적까지 가세하면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원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9052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초 2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6%, 90%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3조88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9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33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연금, 위탁매매(Brokerage), 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며 경상적인 이익 창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즈니스는 고객자산 확대와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1310억원을 기록해 지난 1 분기 1125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784조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24조원 증가했다.

연금자산도 꾸준히 확대되며 지난 6월 말 기준 8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상회해 시장 평균의 약 2.5배에 달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실제 매매까지 일임하는 퇴직연금 로보랩(Robo-WRAP) 서비스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법인은 경상수익 성장과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힘입어 유례없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세전이익은 약 6091억 원으로, 미국(37%), 홍콩(35%), 런던(18%), 인도(5%) 등 주요 해외 거점이 고른 성과를 냈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는 약 24%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됐다.

트레이딩 및 기타금융손익은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한 8369억원,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은 65% 늘어난 4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자산관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를 출시했다. 향후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인바운드(Inbound) 유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는 토큰증권(STO) 제도화에 맞춰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털엑스(Digital X·구 코빗)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코빗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 중개업체인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고 지난 7월 9일 밝혔다. 기업집단 미래에셋 계열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매출액 대부분이 호텔 운영에서 발생하는 비금융 계열사다. 이외에 미래에셋 금융계열사로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등이 있다.

코빗은 원화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를 비롯해 코빗까지 5개뿐이다. 이 가운데 코빗은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점유율 0.5%로 4위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는 고객의 자산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