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마트서비스 사업 지원 175개 사 선정
3대 1 경쟁률…신규 150곳·고도화 25곳
수산물 공급망·간병·화재예측 등 AI 접목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2026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사업’ 지원 대상으로 17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사업은 서비스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물류·공급망 관리, 마케팅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규 스마트서비스 설루션을 구축하는 기업 150곳과 기존 설루션의 기능을 개선하는 고도화 기업 25곳이다. 신규 150개 기업에는 최대 5000만원, 고도화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 3월 사업 공고 이후 두 달간 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545개 사가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지원 필요성과 추진계획의 적정성, 설루션 구축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유통 분야가 50개로 전체의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이 39개(22%), 과학·기술 서비스가 34개(19%)로 뒤를 이었다. 창업기업은 83개(47%), 업력 7년을 초과한 성장단계 기업은 92개(53%)였다.
중기부가 서비스 분야의 AI 전환에 힘을 싣는 것은 디지털 전환이 더딘 중소 서비스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단순히 기존 업무를 전산화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구매·발주·재고 등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까지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올해 선정 기업들도 유통·정보통신·과학기술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다.
2019년 설립된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글로벌 수산물 유통·공급망과 시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수입 단가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체 어종과 산지를 추천하는 설루션을 개발한다.
간병인과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케어플러스’를 운영하는 씨플러스는 기존 서비스에 AI 음성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접목한다.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간병 등록과 간병일지 작성을 지원하고 운영관리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시설 설계·점검·관리업체 정평이앤씨는 온도와 연기 등 복합 데이터와 다중 센서를 활용한 AI 화재예측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화재 전조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다수 시설을 24시간 무인 통합 관제하는 예방·예측 중심의 소방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선정 기업들은 기정원과 협약을 맺은 뒤 약 6개월 동안 스마트서비스 설루션 구축에 나선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이 AI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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