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효과·산업별 영향 객관적 분석
농어업계 의견 수렴…국내 보완대책 마련
정책금융·외교 역량 결집해 해외수주 지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중견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핵심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한편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유망 지역과의 경제협력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를 뒷받침한다.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CPTPP 가입 관련 향후 대응방향’, ‘한-중앙아시아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방안’,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최계획 및 예상성과’, ‘해외수주 실적 및 향후 지원방안’ 등 4개 안건이 논의됐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중동 등 주요국과 양자 통상·경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혀온 데 이어 앞으로 이를 지역·다자 차원의 통상·경제협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다자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유망 지역과 경제협력 기반을 다져 기업의 수출·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CPTPP 가입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국익과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 가입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CPTPP의 시장개방 수준이 높은 만큼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산업별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국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농·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향후 가입을 추진할 경우 실효성 있는 국내 보완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도 확대한다. 오는 9월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와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유라시아 중심의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 분야는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지향적 협력 ▷교통·물류 및 인재양성을 포함한 협력기반 강화 등 3대 축이다.
정부는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중앙아시아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금융·정책 경험을 결합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도 확대한다. 재경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개최한다.
올해 KOAFEC 출범 20주년을 맞아 AI·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향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의 새로운 비전과 실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발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수주 지원도 강화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분야가 토목·건설 중심의 전통적인 인프라 시장에서 친환경·스마트 인프라·원전 등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데 맞춰 정책금융과 외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의 발주 지연 등으로 올해 해외수주 여건이 지난해보다 녹록지 않은 만큼 연내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다. 사업 발굴부터 금융지원, 수주 이후까지 해외수주 전 과정에 걸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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