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제14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 참석
디지털·녹색 전환 대응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소개
일본과 정년 연장 사회적 대화·태국과 고용허가제 논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 현장 실무인재 1만명을 양성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등 한국의 직업훈련·역량인증 정책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한다.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장관이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는 아세안 11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의 고용노동 분야 대표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년마다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에 따른 녹색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인적자원 개발 및 역량인증 방안이 논의됐다.
김 장관은 수석대표 연설에서 AI 시대 산업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영향 모니터링과 직업훈련·평생학습 강화 등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의 첫 취업 지원과 기업 주도 현장훈련을 확대하고, 중장년에게는 산업전환 특화훈련부터 일경험·취업알선까지 통합 제공하는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기반으로 한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AI 분야 실무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시공간 제약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온라인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을 통해 디자인·기계·전기 등 여러 산업 분야의 AI 활용 역량도 높인다.
정부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체계화한 NCS 약 1100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통합 지원하는 ‘고용24’를 통해 구직자와 프리랜서 등이 활용할 수 있는 통합경력증명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참석국들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양질의 완전고용과 녹색·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인적자원 개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보장제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직업훈련과 노동시장 정보, 일의 미래 분야에서 한국이 제공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도 아세안 국가들의 포용적 고용정책 개발과 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의와 함께 열린 양자회담에서 줄라판 아몬위왓 태국 노동부 장관과 AI 관련 고용·직업훈련 정책 및 고용허가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에노 겐이치로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는 정년 연장과 관련한 사회적 대화 방안을 협의했다.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는 주요 고용노동 의제와 한국·ILO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28일에는 정부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태국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을 만나 현지 생활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들을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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