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남부AI조합, 10개 AI 전문기업 참여해 현장 진단
생산·품질·재고·영업 등 업무 분석해 맞춤형 도입 방안 설계
중소 제조기업 AI 도입률 1% 수준…정부도 2030년 10% 목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인공지능(AI) 도입 필요성은 느끼지만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 적용 분야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전문기업들이 무료 현장 컨설팅에 나선다.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은 업종별 협동조합과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업종별 협동조합 AI 구축지원 컨설팅’ 참여 조합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조합 홈페이지에서도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신청을 받고 있다.
컨설팅은 기업의 생산·영업·품질·재고·고객관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먼저 분석한 뒤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량률이나 원가를 낮추거나 재고관리 효율을 높이는 등 기업별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업무를 추려 AI 도입 방안을 설계한다.
조합 측에 따르면 인텔리빅스, 씨이랩, 쿠도커뮤니케이션, 세미콘네트웍스, 미소정보기술, 씽크포비엘, 다비오, 버넥트, 슈퍼브에이아이, 지아이웍스 등 10개 AI 전문기업이 컨설팅에 참여한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R&D) 기술 인력은 모두 1000여명 규모다.
참여기업들의 전문 분야도 영상분석·비전AI부터 GPU 인프라 관리, 영상보안, 엣지AI, 빅데이터 분석, AI 신뢰성 검증, 공간정보 AI, 디지털트윈, 산업용 확장현실(XR), MLOps 등으로 나뉜다. 개별 중소기업이 여러 AI 공급기업을 직접 비교해 적합한 기술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중소기업의 AI 활용은 확산하고 있지만 대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용한 2024년 대한상공회의소·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 48.8%보다 20.1%포인트 낮았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 AI 도입률이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게 정부 진단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발표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은수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AI 전환은 거창한 시스템 구축에서 시작할 필요가 없다”며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가운데 AI로 해결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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