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술 대변인 “강성 지지자 눈치보기”
“이재명식 천재외교 간만 보다 허우적”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파병 간보기, 미국·이란·강성 지지층 눈치 보다가 ‘욕먹기 외교’만 됐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간보기가 결국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만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전투·비전투병을 파병하는 등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논의가 ‘진척된 게 없다’며 발 빼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쳤어야 한다”며 “그런데 국내 정치에서 슬쩍 간을 보는 습관을 국제무대에서도 가볍게 옮겨 사용하니 후폭풍만 거세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았는데, 이란으로부터는 ‘군사적 침략이자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미국은 한국을 지켜주는데, 한국은 협조하지 않는다’는 핀잔까지 받았다”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당이 쪼개지는 것을 보고 싶냐’며 협박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에는 선뜻 답하지 못하고, 이란의 경고에는 움찔하며, 국내에서는 눈치 보느라 결정을 미루는 사이 대한민국 외교는 갈피를 잃고 있다”며 “이재명식 ‘천재 외교’가 간만 보다가 국제무대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와 안보는 눈치 보며 간을 보는 정치가 아니다”면서 “국익을 기준으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당당하게 표명하는 것이 강한 국가의 모습이다. 국민에게 정확한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눈치 보기가 아닌 국익과 원칙에 따른 소신 있는 외교를 하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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