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생 아들, ‘양지마을’ 상가 7억원 매입

강 후보자 측 “사실 인지 후 추가 제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분당 양지마을 상가 매입 내역을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분당 양지마을 상가 매입 내역을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부동산 소유내역을 은폐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며 “그런데 실제 강신철 후보자의 아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동일한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후보자 아들은 올해 6월 30일에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와 정부는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며 7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은폐한 것”이라며 “심지어 양지마을은 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소유한 집이며, 지난 7월에 재건축 조합원 승계가 안 될까 봐 매입자한테 17억 원의 잔금을 뒤늦게 받겠다며 근저당까지 설정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 아들이 매입한 상가의 면적 정도면 전문가들은 재건축이 될 시에 아파트 한 채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며 “재건축이 되면 양지마을은 못 해도 30~40억은 거뜬히 넘길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됐을 때 공개한 올해 4월 관보 상 재산내역을 봐도 후보자의 아들이 7억원은커녕 7000만원도 없었다”며 “후보자의 아들은 작년 6월에 학군장교를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다. 수천만원의 취득세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서 상가를 매입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천 권한대행은 “게다가 재건축 조합원 승계를 노린 것처럼 사업시행자 지정 직전인 6월 30일에 매입을 했다”며 “부모나 조부모가 몰래 자금을 증여하고 시킨 것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가 강신철 후보자 가족의 세금납부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않았다면 아들의 양지마을 부동산 보유는 묻혔을 것”이라며 “이런 인사청문회는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서 장남의 부동산 내역 관련사항이 누락된 것을 지난 4일 발견하여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사실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