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년 유출 방어벽 구축
‘일경험·채용 문턱 낮추기’ 3년 결실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수도권 인구 쏠림과 청년 유출로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이끈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2026 대한민국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김태한 은행장이 청년일자리 사회공헌 부문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훈은 ‘단순 체험형 알바’에 그치기 일쑤였던 청년 일자리 사업을 16주 장기 실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지역인재 채용 문턱을 과감히 낮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경남은행은 2024년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도입했다. 2024년 시행 첫해 28명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청년 117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 창구와 본부 실무를 거쳤다.
은행권 취업 시장에서 ‘직무 경력’이 핵심 잣대로 떠오르자 경남은행은 지역 대학과 손잡고 금융과 디지털을 결합한 ‘D-IT 특화 과정’을 별도로 신설했다. 기존 일경험 사업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이 과정에는 사전 맞춤 면접을 거쳐 선발된 20명이 현재 본부 핵심 부서에서 실무를 밟고 있으며, 오는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단기 일자리 제공에 머물지 않고 채용 제도를 직접 뜯어고친 점도 주효했다. 경남은행은 신입행원 공채 과정에서 지역인재 지원 자격 기준을 완화해 선발 인원을 늘렸다. 경남도 산하기관과 손잡고 청년 우수기업 탐방도 진행하는 한편,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과 특성화고 졸업생을 위한 별도 직무 교육망도 가동하고 있다.
김태한 은행장은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삶의 터전을 일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실무 교육과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더 촘촘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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