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용량 136회 불과…2040년 171회 넘어

경남도의회, 박동철 의원 대표발의안 상임위 통과

국방부·군수송사령부도 “적극 필요” 공감대

박동철 경남도의원 [도의회 제공]
박동철 경남도의원 [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부산신항을 오가는 화물 철도 선로가 오는 2040년을 기점으로 심각한 용량 초과에 직면한다. 신항만과 신공항 개항에 맞춘 대체 철도망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만 물류가 마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0일 박동철 의원(국민의힘·창원14)이 대표발의한 ‘CTX-진해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가결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부산신항선의 하루 선로용량은 136회다. 반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개발, 부산진 컨테이너 야드(CY) 이전이 마무리되는 2040년 운행 수요는 하루 최소 171회로 추산됐다. 선로 용량을 하루 35회 이상(포화율 125.7%) 웃도는 규모다. 철도 용량이 한계에 부딪히면 컨테이너 화물이 배후도로로 쏠려 도로 정체와 물류비 폭증을 부른다.

도의회는 대체 노선으로 ‘CTX-진해선’ 구축을 정부에 요구했다. 창원중앙역에서 진해 도심과 진해신항을 거쳐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총연장 38.17㎞ 철도망이다. 완공되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항만·공항을 직결해 부산신항선의 수송 과부하를 분산한다.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꼽히던 군용선 대체 문제도 물꼬를 텄다. 도의회와 관계 당국은 진해 군사시설과 연결된 사비선·행암선 정비를 두고 국방부 및 국군수송사령부와 사전 협의를 마쳤다. 군 당국 역시 군 수송 기능 유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체 수송망 구축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동철 의원은 “CTX-진해선은 부산신항선의 과부하를 덜고 군 수송 안전까지 확보하는 국가전략철도”라며 “정부는 단순한 경제성 평가에 얽매이지 말고 물류와 산업, 안보 차원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즉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의안은 도의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공식 전달된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