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수출액 64억달러 중 담배 10억7000만달러 -이중 KT&G가 7억1800만 달러로 수출 견인 -신흥시장 공략하고 현지 법인 설립 등 주효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5.9% 늘어난 64억6800만달러로 나타났다. 그 중 담배가 10억7285만달러로 농식품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 총 수출액의 16.6%에 해당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담배 가운데 KT&G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 가량으로 지난해 7억18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난 1988년 담배시장 개방이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온 해외판매량은 작년 487억 개비를 달성하며 2년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는 기존 수출 주력시장인 중동과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넘어 미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에서 담배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487억 개비 중 40%인 184억 개비를 중동과 러시아 외의 신시장에서 판매했다. 지난 2010년 15.4%에 불과하던 신시장 판매 비중은 최근 5년새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KT&G의 담배 수출은 선진국인 미국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컬업체까지 포함, 100개가 넘는 담배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KT&G는 1999년 첫 수출을 개시한 이후 성과를 내다가 2015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28억2000만 개비를 기록했다. 현재 KT&G는 미국내 시장점유율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몽골시장서도 2000년에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KT&G는 지난해 몽골에서 5억7000만 개비를 판매해 2014년(2억4000만 개비)에 비해 2배이상 성장했다. 특히 ‘국민담배’ 에쎄는 몽골 현지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저타르 고급담배로 인정받아 몽골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흥시장으로의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수출 현지에 공장과 법인을 설립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터키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이란과 2010년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다. 또 2011년에는 세계 담배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잇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 ‘트릭삭티’를 인수, 현지인 입맛에 맞는 ‘크레텍’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시장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결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담배산업의 우수함을 알리고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서 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겠다”고 했다.
이정환 기자/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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