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지지율 20%를 넘어서면서 양 진영이 동시에 안 후보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대선이라는 인식하에 안 후보에 대한 공격은 야권 핵심 그룹에서 나왔다. 그러나 안 지사가 중도 뿐 아니라 보수진영까지 흡수하자 이제는 중도, 보수진영에서도 안 지사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탄핵 기각 시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구태 정치로 옮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안 지사 발언은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뿐이라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말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과거에 두 차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했고, 학생운동권 시절 사상적 편향성 문제, 수십억 원대 불법 대선자금 수령 등 의구심을 가질 부분이 많다며 과거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안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위장 쇼)’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머리만 다를 뿐 친노로서 몸통은 하나”라고 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20일 “안 후보는 신문·방송에서는 보수의 얼굴을 했다가 소셜미디어에선 진보의 얼굴로 바꾸는 아수라 백작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 후보를 연대의 대상은 아니라도 문재인 후보를 낙마시킬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우호적 시선으로 평가해왔던 중도진영에서도 안 지사가 자신들의 안방인 중도·보수층까지 파고들자 상황 인식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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