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상승률 기반, 삼성전자 영향력 줄어들고 주도주 없는 ‘춘추전국시대’ 도래할 것 - IT, 철강, 화학, 은행, 유통업종 관심 가질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전자만 오른다’는 삼성전자 주도장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은행, 유통 등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KOSPI)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도주가 부재하다면,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IT, 철강, 화학, 은행 그리고 유통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만 오르고 나머지 종목은 소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16.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도 5.4%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는 3.6% 오르는데 그쳤다.
김재은 연구원은 “지수 레벨을 볼 때마다 시장 참여자가 갖는 괴리감도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여전히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에 갇혀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지난해 2분기부터 둔화된 실적 증가 모멘텀이 올 2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4분기엔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율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6월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으로 지수 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도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종은 IT와 소재(철강, 화학), 은행 등이다.
김 연구원은 소재업종과 관련해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으며, 리플레이션 혹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유효한 업종”이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소재 업종의 주가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실적상향과 더불어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손실 및 충당금 추가적립이슈가 있으나 충격은 제한적이고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유통업종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높아지는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수출ㆍ내수 경기 회복, 소비심리 개선, 물가상승 등이 유통업종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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