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규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분양보증 발급 절차를 중단하면서 건설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HUG는 지난 16일부터 분양보증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HUG 측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ㆍ3 대책이 나올 때도 HUG는 분양보증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중단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1ㆍ3 대책 당시 17일만에 재개됐던 점을 고려하면 7월 초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건설사들은 대선을 피해 분양 일정을 미뤄 이달 최대 물량의 분양이 예고됐던 상태였다. 그러다가 최근 정부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추가로 일정 조정을 했던 곳이 많다.
이에 미리 분양보증을 받아뒀던 곳은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건설사는 분양이 더 미뤄질 판이다.
실제 롯데건설이 서울 수색4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현대산업개발 등이 강동구 고덕 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등의 일반분양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로 연기될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 업무를 독점하고 있으면서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보증 업무를 중단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건설사는 HUG를 방문해 갑작스런 보증 업무 중단으로 인한 사업 차질에 대해 호소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측은 관계자는 “보통 분양 시점으로부터 수주 전에 분양 보증을 받기 때문에 이번 보증 업무 중단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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