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전자결재로 임명했다.

청와대는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현백 장관은 독일에서 전자결재로 임명했고 유영민 장관도 어제(10일) 저녁 전자결재로 이미 임명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국무회의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2∼3일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야당을 설득하는 제스처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출국 전인 10일까지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가 1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장관 임명 권한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 없기 때문에 언제든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두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나자마자 임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 3당이 두 사람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7월 임시국회 개점휴업을 공언하고 있어 임명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야 3당 요구를 들어준다 하더라도 지지율 10% 이하인 야당이 정부 발목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딴지를 걸고 나설 것으로 예상돼 두 장관 임명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