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망고’ 등 이색상품 판매 강화
식품은 홈쇼핑 업계에서 그다지 익숙한 제품은 아니었다. 홈쇼핑 업체 고객들은 패션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편이고, 여기에 맞춰 다양한 패션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온 게 홈쇼핑 업계의 분위기였다.
이런 점에서 최근 홈쇼핑업계가 내놓은 ‘이색 여름상품’이 눈길을 끈다. 일부 홈쇼핑 업체가 온라인 판매에선 익숙치 않은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망고’를 선보인 것이다. 이들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업체들은 큰 재미를 봤다.
실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냉장ㆍ냉동보관 시스템에 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패션상품 위주의 판매가 진행되던 홈쇼핑에서도 판매상품 다양화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달 28일 방영된 최화정쇼에서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되는 ‘매그넘 아이스크림’을 판매했다. 총 37개 한 묶음으로 판매된 매그넘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4만3900원. 하나당 1186원 꼴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는데, CJ오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2만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했다. 당시 주문 콜수가 3000~4000콜에 달할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업계에서는 주문량이 1만건을 넘어서면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되곤 한다.
GS샵도 지난 7일 망고를 얼린 아이스 망고 제품 ‘홀베리 애플망고’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애플망고에서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냉동포장해 소비자들에게 내놨다. 판매량은 2500세트. 이례적인 판매임에도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홈쇼핑업계는 최근 물류센터를 개선하고 배송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거듭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12일 초복에 맞는 복날 상품들도 뜨겁게 판매됐다.
GS샵은 12일 오전 ‘이경제의 더힘찬 장어’를 판매했는데, 이른 아침시간에도 1700세트가 판매돼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보양식 가정간편식(HMR)들을 집중 편성했다. 지난 10일에는 민물장어, 11일에는 갈비탕, 12일에는 닭곰탕을 내놨다. 특히 12일 판매된 제품들은 총 3900여개 판매되며, 주문금액 2억6400만원을 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샵이 지난 5월 9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오픈하는 등 업계의 물류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며 “이는 점차 홈쇼핑 업체의 상품 다양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우 기자/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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