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관련, 해당 부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광범한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수년 전부터 시작된 조선업의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이미 울산, 거제, 통영, 목포 등 지역경제의 타격이 연달아 일어났다”면서 “지난 1일부터 군산조선소 마저 가동이 중단돼 몹시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군산은 조선관련 산업이 고용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군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대해서 정부가 그런 일 하지 말라고 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 관련부처는 더 고심하고 노력해서 군산은 물론이고 전북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광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1조2000억 원을 들여 2010년 문을 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1조 원 안팎씩 총 4조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수출은 7억800만 달러로 전북 총수출의 9%를 차지했으며 그동안 360억 원의 지방세를 냈다. 세계 최대의 130만 t급 독과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군산조선소는 군산 지역 경제의 24%를 차지했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지난 1일부터 군산조선소에는 설비와 공장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최소 인력 50명만 남게 됐다. 지난해 4월 5250명이던 근로자 중 2853명이 최근 1년 사이 떠났고, 이 기간 86곳에 달했던 협력업체도 35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아울러 이 총리는 “100원 택시는 충남 온양에서 시작됐던 것을 전남 모든 시군에서 적용,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100원 택시 사업의 전국 확대에 앞서, 주민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추진방안이 무엇인지 지혜가 도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정역사교과서 폐지와 관련,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정책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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