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폐쇄’ 씨티은행은 68만명이 미사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최근 대대적인 지점 폐쇄 및 축소에 들어간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중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6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씨티은행 전체 고객은 323만명으로 이중 21%인 68만명이 인터넷으로 거래 하지 않는 고객이었다. 고객 10명 중 2명은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 은행측의 점포 출이기가 이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씨티은행 노사는 전국 126개 지점 중 90개를 폐쇄하기로 지난 11일 합의했다.
씨티은행 뿐만이 아니다. 점포 축소는 시중은행의 추세다. 이학용 의원실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국민은행은 59개, 우리은행 37개, 하나은행 101개의 영업점포를 폐쇄 또는 통폐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시중 은행 점포는 지난 2012년 5663개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올해 1분기 기준 5019개였다.
그러나 시중은행 거래고객의 3명 중 1명은 여전히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거래고객 중 인터넷 뱅킹 미사용자 비중은 33%였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은 944만명, 우리은행 675만명, 신한은행 849만명, 하나은행 711만명, SC제일은행 236만명이 은행과의 거래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학영 의원은 “핀테크, 모바일뱅킹의 활성화 등 시대적 흐름은 피할 수 없으나 금융당국은 은행이 대책없이 점포를 폐쇄해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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