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본급 400% 특별성과급 SK하이닉스도 1월 최대보너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들이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연말 대대적인 성과 보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4년만에 특별보너스를 지급했고, SK하이닉스는 결산이 끝나는 내년 1월말께 최고 한도액을 가득 채운 보너스를 직원들에 지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새벽 직원들에 약속한 보너스 일체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반도체 사업부문 임직원에게 공지를 돌려 “23일 기본급의 400% 수준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알렸다.
근무연수와 직급 직책에 따라 다르지만 과장 1년차의 경우 12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이 반도체부문 직원들에 지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너스 지급 대상 임직원은 반도체 총괄과 생산기술연구소 소속 직원들이다. 반도체 총괄에는 메모리와 시스템LSI(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제조와 패키징을 담당하는 테스트앤패키지(TP)센터가 포함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과 스마트폰부문(IM) 직원은 이번 특별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초과이익성과금(OPI)을 인상하는 대신, 수익이 좋은 반도체부문에만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OPI를 인상할 경우 CE와 IM부문도 혜택을 누리게 된다.
삼성 직원들은 통상 6개월마다 받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 등 두가지 방식의 성과금을 받는다. 7월에 상반기 TAI, 12월에 하반기 TAI, 이듬해 1월에 OPI 등 총 3차례 성과금이 지급된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두 달 뒤면 또다른 보너스 잔치가 벌어진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특별보너스는 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3년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기본급 100%를 특별보너스로 지급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9조960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내년초 지급 가능 한도액까지 꽉찬 보너스를 직원들에 나눠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성과급 상한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여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성과급 상한 인상은 2017년 한 해에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금 체계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하고 다음해 1월말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만큼 보너스 역시 최고액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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