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영업익 16조에 육박… 올해 60조 시대 전망 -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갤럭시 S9 조기 출시 근거로 제시 - 증권가 “주가 하락 일시적”…300만대 목표가 유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6조원에 육박, 지난해 50조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60조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당일(9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지 않은 데다, 갤럭시S9의 조기 출시를 이유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10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16조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권성률 연구원은 “반도체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D램(RAM) 가격 상승 지속과 갤럭시 S9 출시가 빠를 것으로 보여,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16조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낸드 약세로 주가가 조정 받았지만 올해 반도체 실적 개선, OLED 물량 증가 등으로 전사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5조8000억원으로, 연간 이익을 65조8000억원으로 내다보면서 목표주가 32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되며 전고점 대비 13% 하락했지만, 올 상반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추정실적 대비 PER 7.5배, PBR 1.4배를 기록, 글로벌 경쟁사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 가격 상승과 갤럭시S9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15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4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역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이 끝나지 않았다”며 “갤럭시 신제품 출시로 영업이익이 5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성장가능성과 주주환원,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310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강세를 띠면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이익은 줄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약 2000억원까지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반도체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이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15조8964억원(에프앤가이드)에는 미치지 못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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