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건설업계 시공순위 빅3인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은둔형CEO로 알려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며 M&A승부사로 불린다.
김 회장은 1961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광주고등학교를 6년 만에 졸업했다. 건설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바로 중소건설사에 입사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건국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정주영 현대 회장이 롤 모델’이라고 했을 만큼 사업 욕심이 컸던 김 회장은 28살 때인 1989년 자본금 1억원과 직원 5명으로 호반을 설립했다. 이후 성장을 지속해 오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에 편입 됐으며 대우건설을 인수해 건설 3위 업체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의 초고속 성장배경에는 건설업체의 관행을 뛰어 넘는 김 회장만의 원칙과 역발상 경영과 함께 운도 크게 작용했다.
김 회장은 ‘무차입 경영’, ‘90% 분양 원칙’(분양하고 있는 아파트의 누적 계약률이 90%를 넘지 안으면 신규 분양 안하는 것)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경영 스타일을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여 급성장을 이뤘다.
또한 90년대 초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축적한 자본으로 IMF 환란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헐값으로 나온 땅을 사들여 경기 회복 후 아파트를 분양해 큰 수익을 내면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했다.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울트라건설, 여주 스카이밸리(CC), KBC광주방송 등을 인수했고 결국 대우건설 M&A에서 강력한 뚝심으로 끝까지 베팅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건설 ‘빅3’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김 회장은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1999년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이념으로 사재 10억 원을 출현, 호반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6800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120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골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3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13대 회장에 취임했다.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여주 스카이밸리CC, 하와이 와이켈레CC, 호반건설 골프단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골프산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김 회장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상훈으로는 2008년 철탑산업훈장, 2015년 통합경영학회 창조경영자상,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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