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수성(守城) vs 與 공성(攻城)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은 지금까지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잣대 역할을 해 왔다. 이 지역에서의 승자가 전국 승자가 된 경우가 많기에 여야의 경쟁도 치열하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현재 경기도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남경필 지사가, 인천은 역시 한국당 소속의 유정복 시장이 각각 지난 4년간 시ㆍ도정을 맡아 왔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수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당은 이곳에서 승리하는 것이 곧 지방선거 승리와도 직결된다고 보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는 남 지사를 비롯해 박종희 전 국회의원, 김용남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거론된다. 홍준표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계속해서 경선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당 후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사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쌓았던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 남 지사가 주력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두고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책 대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지도와 조직력을 각각 앞세운 이 시장과 전 의원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신화’ 등 실적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3파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광명동굴을 개발해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전국 최초로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지원비 예산을 확보한 성과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 안민석 의원, 정당발전위원장 최재성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천시장은 한국당의 유정복 시장이 후보가 될 공산이 높은 가운데 여당에서는 박남춘 의원,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바른정당 출신인 이학재 의원, 국민의당 출신인 문병호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