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셀러 추가 유럽향 제품 완성 이탈리아 시작…본격 판매 돌입

LG전자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유럽향 제품을 최초로 정식 공개하고 유럽 시장의 공식 론칭을 알린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IFA 2018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유럽향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그동안 LG전자는 이탈리아와 영국 등 주요 디자인 전시회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기존 제품을 출품해왔지만 유럽향 신제품을 현지에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약 50개국의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를 발판 삼아 유럽향 신제품을 선보인 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판매에 전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유럽향 제품을 포함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7종에서 14종으로 두배 확대했다. 유럽형 냉장고와 전기레인지가 포함된 스피드 오븐은 물론 와인셀러까지 갖춰 주방가전 패키지를 완성했다.

빌트인 가전 규격도 유럽 기준으로 맞췄다. 전기오븐의 경우 미국 기준은 폭이 76㎝이지만, 유럽은 60㎝로 더 작다. 이번에 선보인 유럽향 전기오븐은 크기도 줄였지만 도어도 손잡이가 달린 메탈도어가 아닌 원터치형 글래스도어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유럽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유럽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이기 때문이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연간 180억달러(약 20조원)규모로 전체 시장(450억달러)의 40%를 차지한다. 이는 46억달러(약 5조원) 수준인 미국보다 4배 크다. LG전자는 유럽 공략을 위해 현지 명품 가구업체와도 합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하면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업체 톤첼리, 발쿠치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당시 LG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주요 유럽 국가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번 IFA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유럽 매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LG전자 매출 비중 가운데 한국과 북미에 이은 3대 시장이다. 올 상반기 유럽 매출은 3조42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8868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특히 유럽은 북미ㆍ아시아ㆍ중국 등 전 세계 8개 시장 가운데 국내(21.3%)와 함께 유일하게 성장한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유럽시장 공략에 앞서 지난 2016년 7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고효율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특수 법랑기술로 오븐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해주는 ‘스피드 클린’ ▷팬을 이용해 제품 뒷면에서 나오는 고출력의 열을 오븐 내부에 최적으로 순환시켜 음식을 고르게 조리할 수 있는 ‘프로 컨벡션’ 등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성능을 갖췄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최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전혀 다른 새로운 주방을 제시한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빌트인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예선 기자/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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