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상관없이 기승 부리는 미세먼지 탓 -마스크ㆍ의류관리기 등 판매량 세자릿수 -공기청정기도 사계절가전으로 자리 매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세먼지가 다시 극성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이 재차 반사이익을 거두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마스크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까지의 관련 제품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일반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나 증가했다. 또 같은기간 의류관리기(215%), 의류건조기(133%) 판매도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산에 사는 40대 가정주부 한모 씨는 “지난 6일 오후 수도권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문자를 받았다”며 “심각해진 대기오염에 아이들이 걱정돼 미세먼지 마스크를 마트에서 대량 구매했다”고 했다. 한 씨는 “마트내 가전매장에 방문했는데 초미세먼지는 의류에 묻어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서 고가이지만 가족을 위해 의류관리기까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일년 내내 계속되면서 공기청정기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올해 1~9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공기청정기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목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사무실 책상에 두기 좋은 10㎝ 높이의 탁상형 공기청정기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점 커지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지는 추세”라며 “계절에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최근 일주일(10월29일~11월4일) 판매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130% 늘었다. 의류관리기도 140% 급증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CU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5일까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마스크 매출이 18.2%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마스크(41.8%), 구강청결제(10.4%), 물티슈(66%) 매출이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대비 차원에서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며 “미세먼지 마스크 등 인증이 없는 관련 제품의 경우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미세먼지 관련 제품 외에도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보온 제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10월6일~11월5일)간 방한운동화 판매량은 750% 급증했다. 여성용 다운 점퍼와 남성용 패딩 점퍼판매량도 각각 373%, 68% 늘었다. 이외에도 발열내의(125%), 울 머플러(170%), 니트장갑(73%), 타이즈(65%) 등의 판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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