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진 가슴 아파…경제성과 피부로 느끼게 할 것”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용지표가 부진한 게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보완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개월간 가장 힘들고 아쉽고 아픈 점은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가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해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J노믹스의 3대 축인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경제정책의 보완을 강조한 것은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직접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고용창출을 핵심 국정 과제로내걸었음에도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최근 9년 사이에 가장 적었고,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용악화의 원인에 대해선 “최저임금의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문에서 경제를 35차례, 성장을 29차례, 혁신을 21차례 언급하는 등 성장과 혁신을 강조, 집권 중반기의 핵심정책으로 ‘혁신성장’을 꼽았다. 반면 소득주도성장은 1차례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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