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번 주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지구를 떠나거라‘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김병조가 30년만에 털어놓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김병조는 1975년 TBC 개그 프로그램 ’살짜기 웃어예‘로 데뷔,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런 그가 ’배추머리’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던 중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져 세간의 관심이 증폭됐다.
1987년 6월, 한 정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그는 “다른 당을 비꼬는 개그를 해 달라“는 요청에 공연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연 중 그 자리에 있던 한 기자가 그의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김병조에게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몰아쳤다.
그는 “방송사와 집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가족들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까지 감당해야 했다. 억울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한 만큼 그만큼 수확을 얻은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병조는 수십 년째 매주 수요일, 조선대학교 강단에 선다. 13년 전 갑작스러운 건강의 위기가 찾아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다. 그는 “수요일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한다.
이어 “운전을 못해 30년 동안 아내가 대신 운전사 역할을 해줬다”고 말하며 40여 년의 결혼생활 동안 그의 옆에서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들과 함께 인터넷 방송활동을 시작한 사실도 공개하며 “처음에는 아들을 도와주기 위한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아들과 추억을 쌓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한다.
인기 절정의 코미디언에서 학자가 되기까지 우여곡절 인생길이었지만 “나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는 24일 오후 10시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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