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주력 상품인 D램 가격의 수출 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우리 수출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가격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D램 수출물가는 1월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수물가는 작년 8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도 전월대비 -2.4%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11월 이래로 1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 4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수출물가는 전기 및 전자기기가 하락하였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9% 증가율을 기록,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수출에는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먹구름이 짙게 껴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한 39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3월에도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11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출 물량까지 줄면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산업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3% 줄어든 74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6월(15.7%)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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