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패트릭 섀너핸 펜타곤서 회담 -올해부터 바뀐 연합훈련 ‘성공적’ 평가 -섀너핸 미 대행 “축소 아니라 역량 강화” -정 장관 “한미연합방위태세 더 굳건해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올해부터 바뀐 연합훈련에 대해 “훈련 축소가 아니라 역량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 연합훈련은 성공적이며, 한미연합 군사대비태세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섀너핸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우리는 가을 훈련에서 이뤄낼 수 있을 개선점들도 파악했다”고 했다.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해 지난달 4∼12일 처음으로 실시된 ‘19-1 동맹’ 연습 등을 강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정 장관에게 “최근의 훈련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울인 개인적 노고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에게 (연합훈련 진행에 대한 ) 점수를 매겨주려고 여기 와 있다. 우리는 대단히 운이 좋다”고 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준비태세에) 공백이나 경계선(seam)이 없음을, 그리고 이 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정 장관과 지난) 3월 훈련에서 파악된 교훈 및 (앞으로 있을) 9월 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너핸 대행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인 경기 성남 소재 ‘CP 탱고’ 운용비용을 한국에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 장관이 (의제로) 꺼내고 싶은 게 아니라고 한다면 오늘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섀너핸 대행은 특히 “우리 팀(한미)은 외교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늘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더 많은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강력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동맹 연습을 통해서도 이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동맹 연습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 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3월 실시한 ‘19-1 동맹’ 연습의 성과를 한미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며 “조정된 연합연습과 훈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함은 물론 연합사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4년 한국군이 일정한 조건의 능력을 구비해야 전작권 전환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방안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군은 우선 IOC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정 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이자 정신을 간직한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간 대면 회담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올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는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지난달 4~12일 진행됐다.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대대급 이하 소규모 훈련으로 변경돼 연중 치러진다. 또 매년 가을께 치러졌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은 ‘19-2 동맹’ 훈련으로 대체되고, 우리 정부 차원의 을지훈련은 한국군 단독 훈련(5월)인 태극훈련과 결합돼 을지태극훈련으로 재탄생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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