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서울총회 의장 선출…“위기ㆍ기회ㆍ도전 공유”

- IATA 사무총장 “항공산업이 자유 증진시켜…환경문제 대응”

- 지난 4월 별세한 故 조양호 회장에 대한 추모식도 진행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2일 서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일정에 돌입했다. I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TA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제75회 연차총회를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등 항공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서울총회 의장으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선출됐다.

당초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이 의장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그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한항공 CEO인 조 사장이 대신 의장에 올랐다.

IATA 회원들은 이날 총회를 시작하면서 조양호 전 회장을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사장은 의장 수락 연설에서 먼저 IATA 회원들의 조 회장에 대한 애도에 감사 인사를 했다.

조 회장은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의 기회라는 선물이 어디 있는지, 그것을 둘러싼 위기라는 포장을 어떻게 하면 잘 뜯어내고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항공업계가 발견한 기회와 가능성들이 고객들은 물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이 인류에 자유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환경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IATA 서울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ATA는 국제항공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며 회원사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프로그램(IOSA)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989년 1월 처음 IATA에 가입해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역할을 해왔다. 현재 6개 국적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1일 스카이팀은 서울시 삼성동 소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SkyTeam Alliance Board)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 의장의 임기는 2년이고, 제한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스카이팀은 그 동안 사무국에서 의장 역할을 맡아 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시장 환경을 감안해 다양한 지역별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회원사 CEO 중 한명이 의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에 세계 항공업계 및 스카이팀 내에서의 대한항공 위상을 반영해 조원태 회장을 첫번째 의장으로 선출하게 됐다.

attom@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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