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 카트도 안타…캐디들도 치매 아니라 증언
함께 있던 이순자 쩌렁쩌렁 욕설…강제구인 재판 필요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를 목격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現서대문구의회 의원)는 전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치매가 아니라고 100% 확신할 만큼 건강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걸음걸이라든가 스윙하는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굉장히 기력이 넘쳐 보였다”며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며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골프장에 이순자씨도 함께 있었다며 “방송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욕설을 저에게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 (말했다). 골프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저에게 그렇게 크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싶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저에게 적극적으로 항변했던 모습 정도로만 재판에 임해도 충분히 재판을 받는 데 아무 문제없다고 본다”며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