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국 작가 42점 회화 수록

학계, 겸재작품 ‘사문탈사도’ 주목

겸재 정선, 사문탈사. 26.0×32.5㎝, 비단에 채색
겸재 정선, 사문탈사. 26.0×32.5㎝, 비단에 채색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은 오는 28일 최근 수탁관리로 소장하게 된 ‘10폭 백납병풍’을 최초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10폭 백납병풍’에는 16~18세기 조선과 중국을 풍미한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병풍에는 총 42점의 회화가 수록돼 있으며 겸재 정선의 7작품을 비롯한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 남리 김두량 등 조선 후기 대표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중국 명나라 시대 절파계 대가인 소선 오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10점의 작품과 그 외 작가 미상의 작품 19점도 함께 장황돼 있다.

특히 병풍에는 겸재의 작품 중 간송미술관 소장본 ‘사문탈사도’와는 다른 새로운 ‘사문탈사도’도가 포함돼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겸재 정선의 ‘사문탈사도’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이며, 어느 사찰이 배경인지, 정선의 작품의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추가 작품이 발견되길 절실히 기다려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문탈사도’는 기존의 작품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특징을 지녔으면서 완벽한 조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한 미술사적 작품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