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등
10억~100억 이상 고액자산가 대상
절세·상속·부동산 등 맞춤컨설팅
고액 자산가들의 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빅5’ 증권사들이 이들을 VIP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게는 10억 이상에서 많게는 100억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타깃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VIP 브랜드 ‘미래에셋세이지클럽(Mirae Asset Sage Club)’을 새롭게 론칭했다. 기존의 ‘오블리제 클럽’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액자산가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이 증시에 속속 발을 들이면서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문의하는 고액자산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클럽 론칭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네트워크의 리서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관련 이슈에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업 상속과 증여 플래닝 등 전문 컨설턴트들의 패밀리오피스 솔루션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그룹 내 제휴처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포인트 적립과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절 선물과 경조 등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진행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금융자산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전략담당’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금융상품과 해외 투자는 물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 자문 등이 서비스에 포함된다.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자산배분 전문가가 원(ONE)팀을 이뤄 입체적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체 최고경영자 모임을 활용해 기업 운영과 후계자 육성 지원 등 가업승계를 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발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에게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와 IB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짜여졌다.
고객이 기관 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도 참여할 수 있다.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고객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밖에도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 블루 멤버십’, KB증권의 ‘KB에이블 프리미어(KB 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도 고액자산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보통 증권사 2~3곳과 거래를 하고 있어 증권사마다 높은 수익률과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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