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직후에…“사실이니까, 尹은 웃었다”
“내부 조사, 尹지지 반등세…20·30 중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내부 조사 결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세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토요일(8일) 하루 간 진행한 당내 조사에서 상당한 반등세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메시지 등 선거 전략이 간결히 바뀌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지율도 오름세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금요일(7일)부터 후보의 메시지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쇼츠 공약' 등이 흥행하면서 아마 전날을 기준으로 본 (여론)조사가 나올 때를 보면 더 강한 상승세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고 짧은 글을 쓴 데 대해선 "우리도 이틀 간격으로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조사보다 8일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있었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넘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는 "없길 바란다"며 "제가 (의사)결정권자였다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그는 "안후보 지지율의 상승을 보면 윤 후보 지지층의 상당 부분 이전된 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 후보가 20·30대에 대해 강한 반등을 이끌었기에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DJP'(김대중+김종필)는 각자가 호남·충청으로 지역 기반이 명확해 큰 효과를 냈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본인의 보수화로 인해 현재 중도 지형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공동정부론'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를 놓고는 "지금은 거간꾼들이 활약할 시간"이라며 "거간꾼들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10%대에서 유지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했다.
또 "공동정부는 굉장히 심각한 주장으로, 가이드라인도 없다"며 "이런 것이야말로 선거 상승세를 탄윤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홍 의원은 이미 대구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아 본인 일을 하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은 격변의 정치 활동을 겪으며 휴지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상태를 가장 두려워할 것"이라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두 분의 도움이 다시 (윤 후보에게)'부스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거는 50일 넘게 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갈등을 겪던 윤 후보와 화해한 직후 그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가 웃었다"며 "옆에 배석한 국회의원도 있는데, (이 분들이)대선에서 진다고 사퇴할 것 같은가. 아니다. 집에 갈 사람은 후보와 나 밖에 없다. 이건 사실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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