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단위노조 대표자 1500여명, 청계광장 모여
“비정규직 1000만명”…노동문제 우선 해결 촉구
4월 2차례 결의대회·전국노동자대회 개최
尹 ‘반노동’ 비판 “면담 요구했지만 답 안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4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노동계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주요 단위노조 대표자 1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투쟁 선포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反)노동 기조’를 비판하며 ▷노동 중심 국정 운영 ▷노동·사회정책의 전면 전환 ▷차별 없는 노동권 ▷안전한 일터 ▷일자리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제로(0)라더니 정부 통계상으로도 최대치인 800만명, 실제로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노동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의 절절한 요구를 받아안고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중단 없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경고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상반기 투쟁 일정도 공표했다.
주요 투쟁 일정은 ▷4월 3일 제주민중항쟁 정신계승 노동자대회 ▷4월 13일 차별 없는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 ▷4월 20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발효에 따른 결의대회 ▷4월 28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저지 전국노동자대회 ▷5월 1일 노동절 기념대회 등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윤 당선인과 면담을 요구했으나 아직 인수위나 당선인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윤 당선인을 향해 “인수위는 코로나로, 가계부채로,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범죄자 이명박(전 대통령) 사면에 이어 청와대 이전을 둘러싼 안보 논쟁, 인사권 다툼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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