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엑스서 열린 세계산림총회 참석

“이제 구체적인 실천계획 수립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서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2배가량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산림 면적을 넓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에서 참석 “유휴토지에 나무를 심고 도시 숲을 가꾸며 산림 면적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산림 순환경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경제림 조성부터 인프라 확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산림총회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숲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라며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이며 물을 보존하는 숲이 줄어들면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자연재해가 급증하며, 야생동물과 인간 간의 접촉이 늘어나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위험이 증가했다”고 했다. 또 “숲에 의존해 살아가는 수억 명 인구의 생활기반 또한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숲을 울창하게 지키고 가꾸는 것은 지구 생명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20년 까지 산림손실을 막고 숲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생활 습관과 경제·사회 전반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숲을 지키고 가꾸면서도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모든 나라 국민과 기업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담보할 수 있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년까지 ODA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산림 분야 ODA도 이에 맞춰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산림 재원 서약’에 동참하며 약속했던 6000만 달러 공여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나선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ESG 경영에 나서며 숲 가꾸기와 산림 분야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해외 산림 보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산림 확충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