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취임식…“대화의 문 열어놓겠다”
“北비핵화는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ㆍ번영 기여”
“글로벌 리더 국가 자세…주도적 역할 수행해야”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을 향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대화의 문을 두드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미래 비전과 국정운영 청사진을 밝혔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면서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전 세계 어떤 곳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그룹에 들어가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분리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국내 문제도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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