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인정

태영호 “주민들에게 알릴 비상상황 발생한 것”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북한이 이날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코로나 감염을 알린 것을 보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디어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인정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북한에서는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14세 이상의 학생, 군인, 공무원 등 모든 주민들이 영농사업이라고 불리는 모내기 작업에 들어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위험성이 크다”며 “따라서 관영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시급히 알려, 지역을 봉쇄하고 인원 이동을 막아야 할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에는 ‘당과 정부가 지금과 같은 비상시를 예견하여 비축해놓은 의료품 예비를 동원하기 위한 조치를 가동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북한 내 일반 의료시설에 비축되어 있던 의료품들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또, 조선중앙통신이 “정치국은 우리나라 주변지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각종 변이비루스감염자가 늘어나는 보건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 방역부문의 무경각과 해이,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하였다”고 보도한 것을 놓고 “최근 북한이 잠시나마 북·중 국경을 열고 열차운행 재개와 트럭들의 이동을 허용했던 것이 결국 오미크론의 침습을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