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여야 격차, 20% 넘으면 압도적 ‘쏠림’

2018년 지선 결과 민주 압승·2014년 지선 ‘반반’

국힘 상승세·민주 하락세… 10%포인트 안팎 격차

2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6·1 지방선거 모의 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2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6·1 지방선거 모의 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이세진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야 정당 지지율 격차가 20%가 넘게 차이가 날 경우 ‘승자독식’이란 소선거구제 특성상 쏠림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선 결과를 예측하는 유효한 전망지표로 결국 정당 지지율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2017년 6월 지방선거 실시 직전 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율과 각 선거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정당 지지율 격차가 20% 이상 날 경우 선거 결과가 한쪽 정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정당 지지율 격차가 10%대 수준인 경우엔 여야가 비슷한 수로 당선자를 나눠 가졌다.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지선을 예로 들면 지방선거 직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3%,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율은 11%를 기록했다.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42%포인트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선거 결과는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 국민의힘이 2곳, 무소속 1곳을 가져갔다. 당시 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 효과’로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치러져, 민주당이 압승에 성공했었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지선에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지지율이 42%, 민주당 지지율은 28%로 정당 지지율 차는 14%포인트였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8곳, 민주당이 9곳을 가져갔다. 당시 서울시장은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효과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대신 경기에선 남경필 후보가, 인천에선 유정복 후보가 이겨 수도권을 광역단체장을 여야가 나눠 가졌다.

8회 지선 역시 여야 승패를 가늠짓는 주요 변인 역시 정당 지지율이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6~18일 실시한 5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선 국민의힘은 42%, 민주당은 30%를 기록해 정당 간 지지율차는 12%포인트였다.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초접전 득표율 차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 국민의힘 상승세가 뚜렷하다. 국민의힘 정당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