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반값된 삼성폰, 어때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이 다시 크게 올랐다. ‘반값’ 지원금과 ‘짠물’ 지원금을 오락가락하다 약 9개월만에 최대 69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약 2달 뒤로 다가온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떨이에 나선 걸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갤럭시S22 시리즈의 지원금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21 울트라(256GB)의 공시 지원금 기존 최대 17만원에서 최대 69만원(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상향했다. 출시 초부터 50만원이라는 파격 지원금을 실었지만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짠물 지원금을 유지해왔다. 약 9개월만에 다시 파격적인 지원금을 실으며 조정에 나섰다. 출고가 145만2000원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약 62만원으로 내려간다.
지난해 1월 말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 기능을 적용했다. 6.8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 등 후면에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그러나 파격 공시지원금 인상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55만원(LG유플러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구매가로 따지면 15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두 제품의 외형은 거의 똑같지만, S펜 내장 여부, 야간 촬영 기능 등 스펙 차이가 확연하다. 최신폰을 고집하지 않는 소비자에겐 좋은 선택지일 수 있지만,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지원금도 최대 48만원에서 최대 69만원으로 올렸다. 마지막 재고 처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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