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은아 의원.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은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4일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와중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옛 전국시대 철학자이자 정치사상가인 맹자의 말을 인용했다.

허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구절은 고자장구(告子章句)에 쓰인 문장이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어 어지럽게 한다.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모난 성품을 인내로서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만 하도록 그 성품과 역량을 키워 주기 위함이다"라는 내용이다.

더 큰 일을 하기 전에 고난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이 대표가 당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밟은 직후 서울 강서의 한 식당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때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동 수석대변인, 김용태 최고위원 등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심사가 잡혀있던 지난 7일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본적 팩트 없이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에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잠행하던 이 대표는 전날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 광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