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소통·복지의 현장
카카오 공동체 6000명 입주 가능
안마·수면실 등 최고급 복지 자랑
“직원 건강을 최우선 가치” 기치
임직원 자녀 어린이집·식당 인기
커넥팅 스텝 통한 ‘연결성’ 뛰어나
# 판교에 거주하고 있는 카카오 크루 A씨는 신사옥에 출근할 때 늘 자전거에 오른다. 회사 건물 지하 2층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바로 윗층 샤워실을 이용하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1인 집중 업무공간’에서 일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땐 톡클리닉에 가서 마사지를 받고, 리커버리센터에 가서 낮잠을 청하는 일이 이젠 일상이 됐다. 저렴한 가격에 비건음식이 따로 제공되는 구내식당도 애용하고 있다.
카카오판교아지트가 문을 열었다. 신사옥에는 직원들의 최상의 업무능률을 위해 수면·휴식·운동·육아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신설됐다. ‘공유와 신충헌(신뢰·충돌·헌신)’이라는 카카오의 가치에 맞게 직원들이 소통하며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 4일부터 아지트 A동에는 카카오 본사가, B동엔 카카오페이가 입주를 완료했다. 앞으로 카카오벤처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더 많은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총 6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안마받고 싱글침대에서 낮잠…“크루 건강이 최우선 가치”=지난 20일 방문한 카카오판교아지트는 5성급 호텔 못지않은 복지시설을 자랑했다. 우선 지하 1층 ‘리커버리센터’로 향하면 100여평 규모의 운동 전용공간과 샤워실, 그리고 수면실이 마련돼 있다. 운동공간에는 필라테스를 비롯한 다수의 운동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근무시간 중 아무때나 30분동안 안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톡클리닉’과 직원이 아플 때 찾을 수 있는 ‘톡의보감’도 인기 시설이다. 특히 톡클리닉에는 국가 공인 안마사 자격을 갖춘 헬스키퍼가 상시 근무한다. 이 헬스키퍼는 카카오 자회사 ‘링키지랩’ 소속으로, 사내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직원에게 안마·지압·수기치료 등을 제공한다.
2층엔 카카오 임직원의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과 직원들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톡테라스’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지하 1층에 카카오 최초로 생긴 사내식당은 가장 사랑받는 복지 중 하나다. 1만6000원대 음식을 단돈 4000원에 먹을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는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크루를 연결하라”=카카오는 신사옥의 핵심이 ‘연결성(connecting)’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지트 건물 한가운데에는 ‘커넥팅 스텝’이 배치, 4~5층이 한 계단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카카오 직원들은 계단을 오가며 서로 마주치기도 하고, 자유롭게 앉아 업무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5층에 있는 ‘아지타운’이 크루의 연결성을 확장시킨 예다. 카페와 타운홀, 외부 테라스까지 연계한 대규모 다목적 공간으로, 면적이 330평에 이른다. 전 임직원이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층의 A동과 B동을 연결하는 5층 옥외 테라스 공간에서는 판교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회의실은 무려 350여개에 이른다. 카카오판교아지트는 1인 집중 업무공간을 비롯해 셀, 파트, 팀, 조직 간 협업회의 등 구성원 수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는 사람들이 자주 어울려 모이는 장소라는 뜻”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토론이 이뤄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카카오 판교 아지트’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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