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및 양·음극재 등 전 분야서 협력 강화

중장기 소재 구매 및 증설 계획 상호 공유

“100년 기업으로 동반성장…세계 최고 지향”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권영수(세번째)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사 제공]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권영수(세번째)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효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자, 의기투합해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 음극재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7년간 양·음극재 구매 계획을 공유하고,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공급 및 IRA에 따른 권역별 증설 계획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판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실무진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 및 기술협력을 구체화한다.

양사의 협력 관계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인 LG화학에 양극재를 공급했으며, 이후 음극재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왔다.

이에 더해 최근 IRA로 공급망 위기가 거세지자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IR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탑재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처리돼야 한다. 비율은 내년 40%로 시작해 2027년에는 8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차 100년 기업으로 함께 거듭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그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공고한 협력으로, 미국 IRA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도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세계 최고를 지향점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이차전지 판을 흔드는 일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