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

3개 지주 1조원대 순익

신한, 3년만에 KB 앞질러

[헤럴드경제=박자연·김광우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늘면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익이 KB금융을 뛰어넘어 3분기 누적 기준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25일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8544억원에 달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4조88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4조1209억원) 18.6%가 상승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개 지주가 3분기 당기순익 1조원대를 달성,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론 이자 이익 부문의 선방이 꼽힌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 이익은 전 분기 대비 2.7% 늘어난 2조7160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 조달 비용이 늘어났지만, 은행의 NIM 개선과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KB금융도 순이자이익이 2조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상승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2조2295억원, 2조2443억원을 이자로 벌어들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3분기에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지주 선두 자리에 올랐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신한금융은 상반기까지 순익은 KB금융보다 적었지만 2분기 순익에서 KB금융을 169억원 앞섰다. 그러다 3분기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과 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누적 순익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하며 4조3154억원을 벌어들였다. KB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 4조279억원 순익을 내 2875억원 격차로 2위로 내려갔다.

상반기 순익에서 우리금융에 3위 자리를 내줬던 하나금융은 3분기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9%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2조85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8998억원을 기록한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익을 앞섰을 뿐만 아니라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3위 를 탈환했다. 우리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 2조661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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